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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에 처하면 나타나는 우리 둘째 불안장애 어찌 다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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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ndkey.kr/anxietydisorder/29129121

 

재작년 제가 큰 병으로 병원에서 길게 있어도 엄마도 크게 찾지 않고 아빠와 외할머니와 함께 너무도 씩씩하게 잘 지내주었고

오히려 조용히 혼자 방에 들어가 엄마 수술 잘되게 해주고,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도 해주는 기특한 둘째...

 

그런 너무도 이쁜 우리 둘째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네요. 

둘째는 욕심도 많고 꾸중 듣기 싫고 칭찬받는걸 좋아하고 실수를 두려워하고 뭐든지 완벽하게 잘하려는 성향이에요. 

 

 

그런 둘째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을 챙기며 너무도 씩씩하게 잘 지냈었고,

태권도에서 1박 가는 농촌체험도 잘 다녀왔어서

그래서 작년 5월에 금요일 저녁에 세종에서 목포까지 3-4시간 차로 이동을 한 뒤,

배를 타고 제주도로 배에서 잠을 자며 이동해서, 토/일 제주도에서 일정을 보내고

일요일에 다시 배를 타고 목포로 와서 세종으로 오는 일정의 태권도 행사를...

 

 첫째가 10살 때 너무도 잘 다녀왔고,

우리 둘째는 그걸 또 너무 부러워하며 올해는 꼭 자기도 갈거라고 말을 했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보냈거든요?

 

그런데... 둘째날 저녁.. 아들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둘째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운다고요...

그리고 도저히 안되서 관장님 핸드폰으로 영상통화하며 달래기도 하고요...

세째날 아침에도 또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고....

 

그렇게 분리불안장애가 매우 심하게 한번 왔었어요. ㅠㅠ

정말 몇달을 고생했는지...

 

 

태권도 밴드에 올라온 사진은 잘 지내 보였는데..

 

(사진에서도 밝은 웃음이 아닌데 나중에야 알았네요...)

 

이때도 몰랐어요... 그저 7살 둘째가 이틀을 떨어지는건 무리였나보다 하고 생각만 했을 뿐...

 

7살 아이에게는....

그 긴 시간 밤에 차를 타고 이동해, 밤에 배를 타고 이동하니..

엄마아빠와 너무 멀리 떨어지는 것 같았나봐요.

이게 가장.. 큰 이유...

 

두번째는...

오빠까 곁에 있긴 해도... 11살 4학년 오빠는 그저 친구들, 동생/형들하고 같이 장난치며 놀거나

게임하는거 구경하거나.. 7살 둘째를 살갑게 대해주진 못했고,

하피 농촌체험때와 달리 7살 친구들이 한명도 가지 않았고...

언니 오빠들이 그렇다고 계속 둘째에게만 매달리며 놀아주는 것도 아니니...

외롭기도 했었나봐요...

 

그리고 돌아오는 배 안.... 1시좀 지나 출발해 한 낮에 배를 타고 오는 그 시간이

7살 아이에게는 너무 길었나봅니다.

뭔가 엄마 아빠까 없이 함께 즐겁게 놀아줄 사람도 크게 없이....

 

그리고... 그 제주도 여행이 트라우마가 되어...

다녀온 이후부터 출근해 있으면 전화가 옵니다.

둘째가 펑펑 울며.. 엄마 보고 싶다고.. 엉엉엉엉....당장 오라고 엉엉엉엉....

퇴근하고 만나면 꼭 안고.. 잘 시간이 되가면 자기 싫다고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고...

그러다 그게 오빠가 학교 가는 것만 봐도 엉엉, 

아빠가 출근 하는 것만 봐도 엉엉, (저는 출근이 이른편이라 둘째가 깨기 전에 출발합니다.)

그리고 아침 돌봄선생님하고 등원차량 타러 가서도 선생님과 헤어지는 것도 엉엉.....

 

그렇게 호되게 분리불안장애를 극복하나 싶었는데..

이제 뭔가 큰 미션을 해야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면 불안장애가 나타나네요. 

머리아프다 배아프다..

숨도 제대로 못쉴만큼 힘들어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번에 입학때도 학교가 어린이집 몇배는 되는 느낌일거고 교실에 방과후 학교에 돌봄교실을 돌아다니는 것이 미로 같고..

태권도에 영어학원까지 스스로 다녀야하는 미션들이 벅찼나봐요. 

물론 학교에서도 일주일은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셨고, 태권도는 관장님이나 차량선생님이 시간맞춰 데리러 가셨음에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정말 울고불고 한 이틀 힘들어하고 또 오빠 나가는 시간에 같이 나가 자기 3층 교실까지 오빠가 데려다달라고 부탁해서 일주일을 보내는 중이네요...

 

앞으로 살아가며 이런 미션 같은 일들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하고 불안해할 우리 둘째를 생각하면.. 

어후 저부터 스트레스 만땅...

ㅠㅠ

 

어찌하면 이런 둘째의 불안을 좀 진정시킬지 걱정입니다 ㅠㅠ

 

 

참고로

혹시나 분리불안장애 관련해서 정보가 필요한분 계실까 추가로 정보도 남겨봅니다~

DSM-IV 분리불안장애의 진단기준

아래의 증상 중 3가지 증상이, 적어도 4주동안 18세 이전에 관찰되고, 이런 증상들이 사회적, 학업적, 또는 다른 중요 기능영역에서 심각한 불편이나 장애를 일으키면, 분리불안장애를 진단한다.

1. 집이나 주 애착대상과 분리가 예상되거나 분리될 때 심한 불안을 느낀다

2.주 애착대상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 그를 다시 못 보게 될 거라고 심하게 걱정한다

3. 나쁜 일이 생겨서(예. 납치) 주 애착대상과 어쩔 수 없이 분리될 거라는 비현실적인 걱정을 지속적으로 한다

4. 분리에 대한 불안때문에 집 외의 장소 (예. 학교)에 가는것을 싫어하고 거부한다

5. 혼자 있는 것을 심하게 거부한다.

6. 주된 애착대상이 가까이 있지 않으면, 잠자기를 거부한다.

7. 주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것에 대한 악몽을 자주 꾼다.

8. 주 애착대상과 분리가 예상되면, 신체증상을 호소한다

 

분리불안의 원인

아래의 여러 원인들이 맞물리면 아이가 분리불안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아이의 예민하고 낯을 심하게 가리는 기질

부모가 불안이 많아 과잉보호 하거나 지나치게 매사에 허용적인 경우

아이가 혼자 있는 상황에서 심하게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 (예. 길을 잃어버림)

부모의 별거나 이혼같은 불안정한 가정환경

트라우마나 심한 스트레스를 겪음 (예. 교통사고로 가족 중 한명이 심하게 다치거나 사망, 가족 중 한명이 갑자기 아파 병원해 입원, 주위 친구가 납치를 당함, 새로운 곳으로 갑자기 이사)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불안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우선,정확한 치료를 위해서 왜 아이가 집 또는 주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것을 불안해하는지 또한, 그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치료: 불안를 야기하는 상황(예. 등교직전이나 혼자 남겨지기 전)에서 아동에게 떠오르는 비이성적인 자동적 사고 (irrational automatic thought)를 이성적인 사고로 수정하는 치료를 인지치료라 한다. 예를 들어, 등교직전에 드는 부정적이고 왜곡된 사고 (예. ‘엄마 없이 탄 학교버스가 트럭과 충돌하여, 버스 안에 모든 사람들이 심한 부상을 당하거나 죽는다’ ‘ 갑자기 혼자 길을 걷다가 넘어져 다친다”)를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고 (예. “학교가 생긴 이래로, 학교버스는 매일 2번 아무런 사고없이 운행되었다’ ‘넘어져 다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설령 넘어진다 해도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로 수정한다.

 

단계적노출훈련: 무조건적으로 주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아동에게 더 큰 불안만 가져오게 하고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회피적 행동만 강화시킨다. 그러므로, 불안을 일으키는 분리상황에 단계적으로 접하게 하여, 불안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Robert와의 상담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노출훈련이 이루어졌다. 1. 혼자 교실안에 들어갔다가 엄마와 함께 집에 돌아오기 - > 2. 혼자 교실안으로 들어갔다가 혼자 집에 돌아오기 - > 3. 혼자 학교에 가서 1시간수업을 들은 후 엄마를 만나 집에 오기 -> 4. 혼자 학교에 가서 2시간 수업을 들은 후 엄마를 만나 집에 오기 - > 5. 혼자 학교에 가서 3시간 수업을 들은 후 혼자 집에 돌아오기 - > 6. 이런 식으로 점차 학교에 있는 시간을 늘려갔다. 또한, 학교에 있는 동안 엄마와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점차 줄여간다.

 

사회성 사회기술향상과 자신감향상: 분리불안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부족하고 내성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주장적 행동과 의사소통기술의 향상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집 밖에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두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주장을 하면서도 적절하게 남과 타협하는 방법과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장점을 찾고, 긍정적인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서 자심감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학교밖에서 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점진적으로 수행하게 하여 (예 . 밥 먹는것, 심부름 하기) 독립심을 길려주어야 한다.

 

부모상담과 교육: 분리불안장애는 부모나 다른 가족의 양육태도나 집안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의 변화가 없이는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동의 분리불안장애 -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요 (생활 속의 심리학,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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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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